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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뚜일기라고썼습니다/네?제가조용한ADHD라구요?맞습니다-의 복약일지

22.5.16.본인이 조용한 성인ADHD임을 최근에서야 매우 확신.

*올리는건 며칠 늦었으나, 22.5.16의 기록입니다. 

 

 

근래 한 1년간 본인의 우울함이라던가 자살충동, 분노폭발같은것이 복합적으로 반복되면서 

정신과를 꽤 가봤지만, 딱히 지금 가장 힘든게 뭐냐고 물어서 대답하면,

수면제 또는 각성제류를 처방받을뿐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분들도 저를 처음보는 상태이고, 저도 그분들을 처음보는 상태에서

서로 기초적인것만 묻거나

*애초에 저는 극 내향형의 인간으로, 처음보는사람에게 직장이라던가 내적인 얘기를 질문받으면

거부감이 드니까 오히려 그런걸 왜물어?라고 무례하다고 생각할때가 많았습니다. 스스로 잘 얘기 안하니 그들도 

내가 뭣이 문제였는지 근본적으로는 몰랐을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오신 가장 급한 문제점이 뭐냐? 를 주로 물어봤으니 당연히

제가 요새 너무 우울합니다/ 일이 밀렸는데 처리할 의지가 없습니다. / 화가 불쑥불쑥 나서 돌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대답했고, 증상에 대한 급처방 약만 지어받은 결과인듯 함.

아무튼 근래 우연히 네이트*같은곳에서 성인ADHD관련된 글을 보다가,

왠지 본인 역시 조용한 성인ADHD가 확실한 느낌이 들어 

그간 생각하고있던 본인의 증상에 대해 기록해 봤습니다.

 

<이하 본인의 특징적인 증상(굉장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이하 음슴체로 썼는데 후첨은 또 존댓말이라 섞임;

몰라 혼자쓸때는 음슴체 좋아여 근데 음슴체 너무 초딩같아서 블로그에올리기는 챙피한데;


0.스스로 ADHD인것같은기분이 늘 있다
집중해서 일을 제시간 안에 마치면 일이 안쌓이는데 일상이 늘 산만함
일이 쌓여서 처리할게 많아서 스트레스받는것같은데 이걸 해결하려고 카페인을 먹으면 전력으로 딴짓을하고
일이 쌓이고...반복됨 이걸 스스로 깨달은적이없는데 

예전에 직장에서CCTV를 보고 약간 와 나 너무심하게 산만한데?라는생각이 처음 들음 *28살쯤이었음

1.0과 관련된것같은데 기억력이 너무 없다.
어제일이나 지난주에 본 영화의 내용,
예전에 누구랑 만났다거나 어딜 갔다던가 그런일이 거의 생각안남
근데 그런건 옛날부터그랬기때문에 상관안했는데
저번에 처리했던 방법이 생각안나서 기록해두면
기록해둔일도 생각안나서 다시 기록하면 나중에 기록 나옴

2.1과 관련된것같은기분으로 깨어있는데 꿈의 연장같은 기분이 늘 있다
기본적으로 누가 옆에서 욕박지 않는이상 기분이 늘 은은하게 좋은편인데 
깨어있지만 늘 꿈을 꾸는기분으로, 꿈속에서는 화를 낼 일이 없기때문에 
화낸적도 거의 없고, 현실에서도 기분이 늘 좋다
문제라고 느끼는것은 약간 슬픈상황에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조증같은때가 있었고
지금이 꿈의 연장인지 현실이 맞는지 가끔 애매할때가 있음
화장실에서 오줌쌀때 굉장히 꿈의 연장같아서 지금 싸면 이불에 쌀것같은
그런느낌이 있음
이건 확실히 26살때 심했다가 없었다가 근래는 가끔 있음

3.2와 연관되어, 오줌이 너무 자주마렵다
물론 물을 많이먹는데 몇년전에는 30분마다 간적도 있음(낮에도)
밤에도 기본 30분마다 오줌싸러가야함
그런데 본인기준으로 물을 많이 안먹는다고 생각하는데 당뇨같은게 있는걸까? 아니면 역시... 카페인 장복 때문이겠지.

4.이석증이 작년에 발병, 아직도 늘 은은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때는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해결했기때문에 영양부족은 아니다
아마 0 과 관련된 일의 밀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일것이다

 

*과 연관된것인지? 근 3달동안 오른쪽눈꺼풀이 매일 너무떨림. 마그네슘부족 설이 있어서

아예 병으로 사서 먹어도 떨림....역시 이건 카페인 부작용이거나 스트레스성 무엇인것같다.

5.망상과 내적 혼잣말을 멈출수가없다
입밖으로 혼잣말하는일도 자주하기는하는데
내면에서 소리내어서 말하는것이 너무 습관이 되어있어서 소리내지않으면 생각을할수없다
*근데이건 모든인간이 다 그렇게 하나요?
예를들면, 속으로 말을 하지 않으면 생각을 할수가없다
속으로음~하고 소리를 내고있으면 그 외의 것을 전혀 생각할수없다
*속으로 음~~하고 소리내고있으면 글을 눈으로 훑어도 전혀 입력되지 않는다.
보통 다 그런가요?
*MBTI의 약간 신봉자로, 스스로가 우측 몰빵의 INFP*(이로써 또 인터넷에 인프피에 대한 묘한 편견을 심는짓인가...

진심으로 인프피 여러분께.....죄송합니다ㅠㅠ)인건 스스로 알고있는데 불필요한 망상과 내적 혼잣말을 멈출수가없다
그리고 이 망상의 대부분은 속으로 하는 혼잣말(내적혼잣말)로 이루어진다
보통은 걱정하는 망상이기도 하고 본인이 아닌 타인에 대한 ...
예를들어 이건 항우울증인데... 이걸 그사람도 먹고있을까? 이건 진정제류인데
이거랑 이거랑 같이먹으면 밤에 못일어나겠는데 밤에 일어나야할일이 있으면 
못일어나서 곤란하지 않을까 그런쓸데없는 망상이 거의 반사적으로 들고
웃긴건 거기에 감정까지 복합이되어서 스스로의 망상에 강렬히 슬퍼지거나 화가 나는일이 상당히 있음.
스스로의 망상에 순간적으로 엄청난 슬픔과 측은함이 느껴지면 자신의 감정에 감화되어서 상황과 전혀 상관없이 스스로 눈물이 난다.ㅎㅎ;;;;

웃긴건 주로 혼자있을때 이렇게까지 맥시멈으로 망상하니까 남앞에서는 그런짓 안하고 오히려 타인의 측은한 상황을 현실에서 눈으로 목격하거나 귀로 듣는상황에서는 그다지 슬픔이나 연민같은게 느껴지지 않음(오히려 사람인생 사는게 다 그렇지. 태어났으면 죽는게 당연하고 인생에서 갖은 안좋은 일이 다 있지만 우리모두 운이 좋아서 아직 살아있는것 뿐...하는식으로 생각하는점이 스스로 굉장히 냉랭한편이라고 늘 생각.)

6.눈을감고 뭘 상상해보세요.라고 하면 아무것도 상상되지 않는다.
그냥 까만색의 /마지막에 본 장면의 잔상같은것뿐
다들 눈을감고 상상해봐.라고 하는데 스스로의 상상해봐.라는 일은

눈을감은 깜깜한 상태에서 속으로 혼잣말로 그냥 독백을 하면서 이야기를 내적으로 떠드는일..입니다

7.작년부터 늘 일이 밀려있고 이걸 해결하지 못한채로 정신적으로 지쳐있는데 

스스로에게도 냉랭하기때문에 죽으면 진짜 편하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갑자기 굴러떨어지거나 치이는 사고가 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한달동안 입원하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근데 모든 직장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요?
*관련, 일이 너무밀려서 우울하면서 그걸 나 외에는 처리할수없기때문에 홧병같이 승질이나서 신경정신과에 갔더니
1주차에는 수면제를 주면서 일을 좀 덜하고 스트레스 케어를 하라고 하고
2주차에는 카페인을 주면서 일을 하라고 한것같은데 둘다 그닥 도움 안됨.
 
실제로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잡으면 스트레스를 안받을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왜 우울증이왔나 생각해보니 일이 밀려서 그런것같고
일이 밀리지않으려면 카페인이 답인가?했더니 그것도 아님


또한 묘하게 ADHD 관련, 모 네이버 포스트에서 본인의 뇌파검사를 했더니

깨어있는 상황에서도 뇌파가 수면상태라는 글을 보고 나 역시 내 상태에 대해 깨달았다.

늘 깨어있거나 자고있거나 꿈의 연장인듯한 그런상태인데,

이것은 깬 척 하고있지만 그냥 뇌가 늘 꿈을꾸고있는상태라는생각이 들어

"꿈이랑 현실이 구분이 안된다""깨어있는데 꿈인것같은" 등으로 검색해보니
정신분열이나 조현증이나ADHD심한사람들이 그런상태라고 해서
약을쓰면 역시 집중하거나 개안한 상태로 일을 끝낼수있을것같고
그러면 스트레스를 안받을것같다고 생각하니까 걱정도 없겠지.해서 비로소 진단을 받자고, 생각한것입니다.

자 그럼, 이 증상의 가장 큰 답인, 약을 먹을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보자.

이제 나의 이 모든 정신적 문제의 원흉이라고 생각되는 ADHD를 어떻게 정식으로 진단받을수있을까?

역시 정신과나 신경정신과 진단이후 처방이겠지?

근데 약이나 치료비가 많이비싼가? 실비보험되나? 이런것들을 급하게 알아보았고

무슨 풀배터리 검사를 받으면 좋은데~ 약 30만원으로, 큰병원에서는 그런걸 주로 추천한다고 하며

약값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실비는 되는데 정신과 기록있으면 다음보험가입시 지장있을수있는점이 좀 찝찝하지만

일단 스스로 죽이는일 없이 살아야되니까 그쯤은 투자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바로 다음날 병원으로 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