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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뚜일기라고썼습니다/네?제가조용한ADHD라구요?맞습니다-의 복약일지

22.5.19조용한성인ADHD와해리, INFP의 관계에 대한가설(1)

*이글이 이로써 또 인터넷에 이상한 편견을 심어줄지도 모르는 바...

세상의 INFP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서두에 두며...

 

미안하ㅏㄷ아ㅏㅏㅏ

 

 

01. 조용한성인ADHD와해리의 관계에 대한 가설.

근래 스스로가 조용한 성인ADHD인것을 깨달았음과 동시에,

정신적 해리의 단편적인 증상 같은게

근래 본인의 AD*(ADHD, 귀찮아서 이하AD로 표기)와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이 어제 강렬하게  들었다.

왜냐면 어릴적에 극도의 산만함과 부산함, 소리지르기, 뛰어다니기,

충동적인 행동으로 혼나다보니 -> 점차 이걸 숨기기위해 얌전한 척 하게 되었고

(조용히 앉아있지만 머릿속은 완전 딴세상이다. 내면으로 떠들거나 갖은 잡생각을 하면서 몸만 앉아있는.)

이대로 조용한 AD가 된것. 그런데 내가 어릴적에는 AD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는정도로,

특히 경상도에서는 흔히 "나대는 애는 맞으면 고쳐진다.","너네 애 너무 산만하다 좀 혼내라","나대는 애는 매가 약이다" 의 식으로 아이들을 대했기 때문에

부모에게 욕을 심하게 먹거나 맞은적도 많았던듯.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일련의 해리가 일어난것이 아닐까 라는 가설 역시 해본다.

*해리는 그 종류도 쥰내많던데 솔직히 나는 심리학과는 근처에도 안가봤기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고,

그냥 정신건강론 기초정도의 지식정도만 갖고있다. 단지 해리라는게 정신적 충격이나 현실과 정신세계의 괴리가 너무 심하면 내가 여기에 있는 내가 아닌 다른존재로 ..마치 본래는 통합되어있던 1개의 자아가 다른자아로(또는여러개로) 분리되어버린다는 개념정도로만 어렴풋이 이해하고있다.

 

실제로....주변인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자신의 어릴적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이 꽤 있던데,

이건 기억력의 문제인가?싶기도 하지만....기억력이 없다 있다를 떠나 본인에게는 매우 놀라운일.

해리를 의심하는 이유로, 나는 어릴때의 기억이 전혀없다.

내가 어릴때의 기억이 없다는것은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

1. 어릴때부터 심한 AD였기때문에 어릴때의 기억이 당시에 이미 뇌에 제대로 저장되지 못하고, 자라면서 일상의 여러가지 기억이 조각조각 덮어씌워지면서 점점 옛날기억이 모두 날아가버림.

2. AD로 자라는 과정에서 본래의 자기(굉장히 나대는)와 얌전한 자기(실제로 초딩이후로는 너무 얌전하다는 말을 많이듣고 자람)를 연기하면서, 겉으로는 얌전하게 앉아있지만 머릿속으로는 이미 머릿속으로 상상 가능한 모든 갖은 망상을 하고있는 과정을 매일 겪으면서... 본인의 인생 자체가 나 말고 얌전한 누군가를 연기하고 있는듯한 매일을 경험함.

ㄴ 이 과정에서 진짜 정신 해리가 일어나버려서, 과거의 일이나 본인의 일상을 마치 남의 인생인것처럼 방관하게 되거나 (진짜 나는 원래 이런인간이 아니기때문에 )

실제로도 대학생 초반까지 '지금 내인생은 진짜의 내인생이 절대로 아닌'이라고 말하는 일이 많았고,

실제로 해리가 일어나서 과거의 기억이 아예 잊혀져버렸기 때문에 전혀 회상되지가 않는것이라는 가설을 해봄.

 

 

의문)

1.AD환자에게서 실제로 정신해리가 많이 나타나는가? 

2.또는 정신해리환자중 AD를 겸하는 환자가 꽤 많은가? 는 차차 찾아볼 문제로, 그것이 보편적인 일이 아니라고 해도 개인의 정신사에 있어서.....소아시절의 AD로 인한 반복적인 통제나 혼남, 욕먹기, 스스로 참으면서 얌전함을 연기하는짓이 모든것이 해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는것.

 

 

 

02. 조용한성인ADHD와 INFP의 관계에 대한 가설.

또한 ADHD와 INFP인 성향에 대해 관련 있을거라는 가설도 해볼가치가 있다고 본다

 

*서두에 일단 인프피에 대한 대표적인 밈을 여러개 구글링해보자....예를들면....

같은..

그리고 슬프지만 본인은 인정하기 싫지만 저 밈들이 묘사하는 INFP의 그것이 대체적으로 맞다.

그것도 강렬하게 오른쪽으로 편향된..

그것이 무슨뜻이냐면, 강렬한 ..정도의 INFP라고..생각하는 중인데....

 

스스로 INFP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사실 유사과학인mbti를 너무 신봉하는듯한 그런생각이 되겠지만

적어도 INFP라는 이 플래그가 주는 파편적인 이미지와 본인의 성향이 매우 일치하는부분이 있으므로....

 

 

,,,유사과학이라고 할지언정, 내가 세상에서 스스로 인프피인것을 제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저것에 공감하기떄문이다

즉: 망상병을 기본탑재한, 내면의 자기 이외에는 관심없으며 무계획 무체계적인삶을 살며 매뉴얼을 읽지않고 그저 이러면 될것같은데? 라는 느낌으로 불쑥 일을 처리해버리는 인간의 전형적인 타입...

그런데 고찰할 수록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 그 자체인!(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수밖에 없는 이 더러운 기분!)

 

근데 잘생각해보면 AD인간으로써의 나와 매우 유사한.

 

1.내면의 자아에게만 관심있는:  본인 외에 관심이 없다는것은 약간은 맞고 약간은 틀렸다.

사실은 모든인간에게는 아름다움에 대한 취향이라는게 있기때문에, 일부의 타인에게는 굉장히 관심있다.

(특히 본인의 취향을 때려박은 예쁜사람, 귀여운사람, 멋있는사람....그런사람은 너무 관심있음.)

 

그러나 그 외의 사람에게는 관심이 정말 없다.  거기에는 다음의 이유가 있다.

-AD인 나는 타인의 데이터를 입력하는것이 어렵고, 빨리 출력하지 못하며, 오랫동안 저장하지 못한다:  특히 많은사람을 처음만나는 자리에서는 대략적인 얼굴이나 그날 입은 특이한 옷 정도를 기억하지만, 그 옷을 입은사람과 얼굴, 이름을 서로 매치하는것은 거의 불가능. 특히 타인의 이름이나 그날 했던 대화를 대부분 기억하지 못함.

-어릴때부터 나대지말라는 욕을 먹고 큼: 타인에게 먼저 자신을 어필하거나 친한척하거나 호감을 표현하는 짓을 어릴적부터 억제하게됨, 실제로 이게 너무 익숙해져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하지 않고, 역으로 너무 다가오면 피하게 됨.

-타인에 대한 관심과 별개로/  내가 컨트롤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타인이 주는 데이터를 받아들이는게 너무 피곤함: 왜냐면 타인을 만나는 순간 내가 그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억해야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엄청나게 생성해서 뿌려주는데....솔직히 말하면 정신이 너무 산만하기때문에 그사람이 주는 데이터를 모두 입력하거나 기억할수가없다.

이때문에 그냥 사람만나는것이 피곤하다는것이, 옷을 예쁘게 입는다거나 뭘 멀리 가야한다거나의 그런 귀찮은 문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너무 피곤함'.

-어릴때부터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것이 익숙, 혼자있어도 내적으로 늘 시끌벅적해서 외로운 일이 없는: AD인 나는 어릴적에는 입밖으로 말을 쉴새없이했다, 특히 외동이어서 엄마한테 주로 말을 했다고 하는데, AD특성상 말은 진짜 일찍부터 시작했으나 이  말을... 생각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혼잣말 하듯이 닥치는대로 뱉어버리기때문에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피곤하고 실제로 무례하거나 버릇없는 말도 많이 함. 

이로써 굉장히 혼난적이 많고 (너는 생각없이 말을한다는 말을 많이들었다: 실제로 당시에나 최근이나 생각없이 말을 했을것.) 무슨말을해도 혼난다는것을 깨달았던 어릴때부터 입을 닫고 혼자서 떠드는(내적발화) 것이 버릇이 됨. 이로써 어릴적부터의 대화상대는 오직 스스로 뿐. (AD특성상 잠에서 깨어있는 내내 엄청 아무소리나 떠들고싶어하는데 모두가 자고있는 한밤중이나 씻고있는, 똥쌀때, 먹을때, 혼자있을때 어느때라도 말할 수 있는 상대는 오직 스스로뿐이므로.)

이것이 오래되어서 어른이 되면, 스스로를 이해할수있는건 스스로뿐이라는 약간의 신념과도 같은 신념이 생겨버리고 나와 비슷한 코드의 인간이 있을까 싶어서 관심있는사람과 쉴새없이 이야기해봤자 어차피 나를 이해할 수 있는건 나뿐이라는.....인간사이의 갭만 느끼고 실망하게됨. 이순간 빨리 관계를 포기해버리고 철저히 선을 쳐버린다. 아예 회피해버림.

다시, 서두의 인프피 밈은 정확히 이런 맥락의 의미를 지닌것이다. 근데이제 인프피인 자만 알수있는 그런것으로....

 2.자유로운생각과 상상력이 특징....이지만 이건 진짜 조용한AD의 대표적인 특징 아닐까?

무엇을 하고있든지 망상이 뇌내에서 자동으로 재생되기때문이다(나의 경우는 특히 내적 발화(마음속으로 말하는 혼잣말)의 형태로 재생된다) 문제는 이것이 자의로는 절대 막을수가없는. 

자유로운상상이라는 텍스트는 무척 긍정적인데 실제로 본인이 어릴때 한 상상은 다음과 같은 망상이 대부분.

-수학시간에 칠판을 보고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면서 특히 졸면 안되기때문에, 실제로는 최대한 자극적인것을 상상한다. 5인 이상의 난교 파티를 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상상.

-누워서 자기 전에 하는 상상은 주로 매우 집착이나 감금에 가까운 연애와 살인, 당시에는 포르말린 박제엔딩을 주로 즐기고 스스로의 엔딩에 감화되어서 웃거나 울기도 함.

-어릴때 실제로 전봇대가 많은 도로를 차를타고 지나가면 전봇대 위를 폴짝폴짝 뛰어서 빨리 달리는 상상을 매번함.

 

그러나 이런것들도 어릴적에 정말 견디기 지루한 시간이 많을때 가능한것으로

성인이 되는순간 그렇게 까지 지루한 몇시간 간을 앉아서 공부하는 척 할 일이 없게되면

망상은 점점 줄지만 대신 한없이 유튜브/쇼핑몰의 뭔가를 찾아보면서/웹툰이나 의미없는 글 같은 하염없이 찾아보면서 정신적으로 지쳐서 잠들게 되는 일이 많고...망상이라고 해봐야 거의 순간적인 엉뚱한 생각 정도로, 지나가버리면 기억조차 되지 않는 그런망상을 짧게 자주하게 된다.(AD인간이 어른이 되어 직업을 가지는 순간, 낮에 강제로 일에 집중하기때문에 저녁에는 그냥 정신의 소진으로인해 아무생각을 하기 싫은것이라고 이해하고있다)

 

 

3.관련하여 내향감각의 우세(옛날에 하던방식,매뉴얼대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지 않으려 함): 이역시

ADHD와 관련, 다음의 가능성이 있다.

-과거의 매뉴얼이나 처리 방법을 거의 / 전혀 기억하지못한다. 실제로 작년에 처리한 일의 방법을 어딘가에 기록해 두어도 그 기록을 찾지못해 다시 물어보거나 기록한 일 조차 기억하지 못함. 그런데 또 물어보기 거시기해서 예전에 이렇게 했던것같지만 이번에는 내멋대로 해볼까? 싶어서 이상한 루트로 접근함.

 

-감대로 처리해서 대충 처리했는데 성공한 적이 꽤 있으니까 아 아무렇게 해도 된다! 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다: 이건AD인 인간이 '과잉행동으로 남에게 민폐주는' 통상적인 이미지와는 의외로,  상황흐름을 좀 직관적으로 파악하고있기떄문이라고 봄. AD인 인간은 눈치가 없는게 아니고 오히려 눈치가 엄청나게 있는(눈치 보는) 타입이 많을것이다. 왜냐면 이들은 어릴때에 입이나 행동으로 나대서 존나 혼나고 맞고 말로 갈굼 당하면서 컸기 때문이다. 분위기 파악을 안할수가 없는 상태로 컸으니... 밖에 있다가도 사무실에 딱 들어온순간 내부의 현재 상황에 대한 순간적인... 신내림 수준의 빠른 파악이 가능하며 비슷한 예로 매뉴얼을 보지 않고도 감대로 물건의 전체적인 모양을 구상, 조립해서 성공한 경험이 꽤 있으므로 뭘 조립할때는 매뉴얼도 거의 보지 않고 아예 안되거나 틀렸을때만 열어본다. 단, 문제는 처음가보는 곳 찾아가기나 모르는 노선의 버스를 타고 어딘가를 찾아 갈때도 지도나 네비, 매뉴얼 보기를 상당히 귀찮아 하기때문에... 헤메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엉뚱한곳에서 헤맨다는 감각을 너무 싫어하기때문에 모르는 곳에 가는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음.

 

특히 남의 차 얻어타고 몸만 왔다갔다하는게 아닌...기차나 버스타고 스스로 찾아가야하는 여행?진짜...극혐...생각해봐라 AD인 인간은 정보입력, 저장, 출력이 불완전한데 그런인간이 난생 처음가야하는곳에 처음타는 노선의 수단으로 이동을해야한다는...그 엄청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입력해야함에 대한 부담, 만약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경우의 헤멤에 대한 (*이미 ADHD들은 수 없이 낯선곳을 찾아가기 위해 헤메보고, 자주 실패해봤다)피곤함과 막연한 공포...그것도 어쩔수없이 가야하는 상황이아닌, 제발로 고난과 역경을 찾아가야 하는....불필요한짓을....여행이라고말하며.... 힐링이라고 말하는것을...절대 마음으로 이해할수가 없는.

*단, 진짜로 본인이 헤멜 필요가 없는(남의 차를 얻어타거나 많이 가본 확실한 목적지로 가고있는) 그런 상황은 정말 즐긴다. ADHD인은...기본적으로 뇌가 반수면의 상태로 약간은 술에 취한것처럼, 잠에 취한것처럼 즐겁기때문에 본인이 필요이상으로 걱정할 필요없는 순간에는 거의 기분이 좋고....

 

 

 

 

..는 (2)편으로 로 계속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