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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뚜일기라고썼습니다/네?제가조용한ADHD라구요?맞습니다-의 복약일지

22.05.20복약일지/ ADHD어린이->성인의 부모혐오에 대한 고찰.

약in: 08:30 쯤

 

아침에 약빨이 도는것은 확실히 30분내외, 그런데 각성상태와 상관없이

짜증나는일에는 강렬한 분노폭발이 일어난다. 이건 약효나 각성상태와는 별개의 문제로

엄마와 같은 직장에서 일한다는 사실*의 매우 좋지 않은 악효과.

ㄴ*가 왜 악효과인지는 지금, 간단히 써놓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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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어린이->성인의 부모혐오에 대한 고찰.

*제목의 워딩이 ㅈㄴ 강렬하지만서도,,,,

AD로 태어난 어린이가 부모에게(나의 경우는 전적으로 모)

왜 이렇게 강렬한 분노나 짜증, 거리감, 분노폭발....을 모두 뭉뚱그리는 적절한 단어가 없어,

혐오라고 생각될 정도의. 이 강렬한 감정! 을 때때로 느끼는지는

이전글에 가볍게 기재했었으나(본의아니게 어릴적부터 부모를 귀찮게 하고 화나게하고

부끄럽게 만들기때문에 증상에 대한 지식이나 약물치료가 병행되지 않았던 한,

부모에게 말로, 신체적으로 엄청나게 얻어맏으면서 큰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게 되고 여러의미로 자존감을 엄청나게 깎아먹으므로 ...부모를 좋아한다는 감정보다는

싫다는 느낌이 강렬하다. 싫다는 단어로는 좀 부족하고, 내인생에 필요없다. 는 감정이 더 가까울것. 

 

*개인적인생각이나, 아마도 관리되지 못한 AD어린이였던 성인AD환자는 이미 청소년기때부터

부모와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는 유형이 대다수일것으로 예상,

나역시 청소년기에 이미 모에 대해 분노와 짜증으로 가득찼기때문에

모에 대한 감정을 기술하라고 하면 뭐 어쩌라고. 의 기분으로 , 아예 애초에 정신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

물론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기분보다는 내인생에 필요없다, 인생에 있어 방해된다.의 감정이 대다수.

 

그러나 사실 이게 본인의 성격이 매우 삐뚤어졌기떄문인지

아니면 대다수의 AD어린이가 겪은 보편적인 과정인지는 잘 알수없다.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수없고, AD였기때문에 부모에게 나 역시 스트레스였을것을 생각하면

역시 쌍방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라고해서 자식의 짜증나는 행동을 다 받아줄 의무도 없고

그걸 바라는것도 부모에게는 너무 심한일.

 

그러니! 스스로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지나 명석한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는 

이미 지난 일에 대해 수정을 요하는것 보다,

(우리는 역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인간들이니까)

앞으로의 해결책을 강구하는것이 옳다.

답은 오직 부모와 완전히 분리되는것, 특히 정서적/ 물리적으로 분리되는것.

AD어린이->성인으로 자란인간은 반드시 부모와 물리적으로 가까이에 있지 말것을

환자의 정신건강을 위해 반드시 추천한다.

그러나 나는 이미 너무나도 완벽하게 연기한 착한아이로 컸기때문에

스스로의 의지를 완전히 포기하고, 생각해볼수록 이 상황을 스스로 만든것인가 싶어서 매우 통탄을 금치못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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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간에 , 원인이 나의 과실이건간에 부모의 무지이건간에,

한번 본인의 부모에 대한 분노를 깨달으면 이미 분노폭발을 돌이킬수가 없다.

명료한 상태에서 분노폭발이 강렬하게 일어나므로 정신의 명료한 상태에서의 강렬한 분노폭발과

본인의 분노를 일으키게 한 부모에 대한 엄청난 짜증이 믹스되어 진짜 감정의 폭발이 일어나는데

어쩔수없이 참지 않는다. 참으면 이 우울함이나 분노를 참아 여태까지의 방법으로 내적자학으로 돌린채

평생을 살았다. 이렇게 살아온 결과는 역시 죽는일을 진심으로 고민하거나 자해하거나

이것도 아니면 완전한 정신해리를 통해 조현병으로 발전될것이 뻔한데,

이제서야 인생을 다시 살 만한 실마리를 찾은 나에게 그런 비생산적인 일은 앞으로 없을것이기 때문에

역시 지랄지랄 하는 방법으로 맞대응하게 되는것.

어차피 본인이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걸, 스스로 깨달았고 

이것이 스스로를 진짜 미친사람으로 만드는건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다고해도 인간이 자신의 병을 무기로 지랄하고 살수는 없는것이다.(아마도)

그렇게 치면 모든 정신문제를 가진사람들이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 하는꼴.

그런건 스스로에게 있어 정당한 일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고

나역시 본의아니게 타인을(부모) 짜증나게 하는 일이 분명히 있었을것인데 그걸 스스로 모른채

여태 살았기때문에 서로 쌍방의 분노를 키운일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음 그랬구나 하고

수긍할 수 있는일인것.

 

 

-은 스스로의 분노폭발에 대한 기술이나, 금일은 그 외에는 매우 특별한일이없고

오히려 명석하게 깬 상황이므로 본인의 분노의 근원에 대해 고찰이 가능하니까 의미가 없는 날은 아닌것이다.

-여전히 산만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어서 조급함이 있다, 이건 언제 해소될까?

-애초에 일이라는게 완벽하게 처리되는 날이 있는가? 

-이젠 아예 스스로를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달달 볶는것보다

아예 기대치를 낮추는것이 오히려 답은 아닐까? 라는생각이 든다.

-스스로에 대한 통찰은 평생 시도해야하는일로, 역시

<그러나 나는 이미 너무나도 완벽하게 연기한 착한아이로 컸기때문에

스스로의 의지를 완전히 포기하고, 생각해볼수록 이 상황을 스스로 만든것인가 싶어서 매우 통탄을 금치못하는 바.>

를 매번 곱씹어야한다. AD인 어린이가 부모에게 미움받지 않기위해, 부모가 본인에게 기대하는바를 충족시키기위해

스스로를 억압하고 스스로를 부모가 좋아하는 착하고 말 잘듣는 누군가로 연기하면서 애정과 신뢰를 얻는대신

자기를 철저히 포기한 결과인 이 악순환의 인생,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것은 반드시 부모와의 완전한 단절일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또한 개인의 인간사를 돌이켜본다면, 후에 이것이 반드시 옳은 결정일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