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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뚜일기라고썼습니다/네?제가조용한ADHD라구요?맞습니다-의 복약일지

22.11.13 간만에씁니다 콘서타27아직먹고잇음. 얼추 적응됨

22.11.13 간만에씁니다 콘서타27아직먹고잇음. 얼추 적응됨

 

진짜 제곧내다 왜냐면 내가 초반에 콘서타27먹고 진짜 속안좋음이 너무심해서

약빨도는 9시간 풀로 굶다가 낮에 기력저하 맨날와서

이건ㄴ 진짜 약빨은좋은데 콘27ㄱ계속은 못먹겟다 뭐 대충4시간짜리로 바꿔서 오전에먹고 중간에 밥먹고 한알더먹어서 오후빨로 버텨야겟다 생각을 매우 진지하게했는데

중요한것은 이 ad로 평생살았던 인간이 이제와서 영접한,,,신세계,,, 콘27의 9시간 풀각성의 지속력의

매력을 쉽게  끊을수없엇다는것임. 진짜 약한알 들어가면 강제로 9시간동안 뇌 풀가동인상태인데

이것이 일처리에 너~~~~무 유용하기때문에(이건 정확히 표현하자면 집행력이 올라가는 느낌임. ad인간은 뭔가를 시작하기전까지 수만가지 잡생각을 하고 그 잡생각에서 할수있는 다른 잡생각을 멈출수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루낭비하는일이 진짜많은데 약빨이 돌기시작하면 ㅈ까시요 나는 일단 못먹어도 고한다. 해버리는 집행력이 엄청나게 상승됨. 그래서 비로소 내적 방황의 시간낭비 없이 일처리가 되는것이다) 요거를 굳이 까이꺼 밥타임을 잡자고 중간에 끊고 다시 또 시작해야할것인가??를 매우 고민한것이다. 그런데 이것의 해답은 당연하게도 콘27을 바꾸는게 아니라...단순했다 의사에게 아 약 다 좋은데 먹으면 9시간내내 속이 진짜 안좋아서 고민입니다. 하니까 음 그러면 위장약 넣어줄게요^^ 하고 속울렁거리지말라고 위장약을 한알 쁠러스시키면서 얼추 해결됨^^:;;*물론 이 초록색 위장약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냄새가 ㅈ같다. 생각해보면 이약 옛날에 식욕억제제먹을때도 들어갓던 그것같은데 당시에는 심지어 처방전도 안받고 약먹어놔서 뭔약인지는 몰르지만 이 특유의 꾸린 약초같은냄새의 초록색알...이것이 엣날에도 들어갔던것같은 그런늑김ㅠㅠ냄새 진짜 구림.

 

암튼 냄새 구린 슈렌정이 들어가면서 콘27의 최고단점인...속 울렁거림이 감소했고,

2시쯤에는 늘 그렇듯 배고프기때문에(물론 속은 별로 안좋지만 배고픈건 진짜 배고파 뒤질것같은것이다 ) 

그냥 편의점에서 빵을 줏어먹게되었는데, 단순 설탕크림빵만 먹으면 지속력이 낮기때문에 역시

고기들어간 햄버거를 먹으면서 어느정도 루틴을 잡고있다. 암튼묘하게  속이 안좋은것과 별개로 뇌의 풀가동 상태에서 배가 상당히 고픈것은 사실이고, 그대로 9시간 굶어버리면 진짜 기력이 축나서 아주 땅에 붙어있어야 하니까.

요는 2시의 간단한 햄버거하나 정도로도 충분한 상태가 되었고 퇴근타임6시에 또 되게 배고픈데 이때는 퇴근하고  집에가서 뭘 차려먹어야겟다 하면 안됌 왜냐면 6시가 아직 애매하게 약빨이 도는상태라 집행력이 ㅈㄴ 남아있어서

집에와서 씻고 치우고 빨래돌리고 이러는 사이에 이미8시 넘어가기때문에  안된다 종일 거지같이먹었는데 pm8시까지 배고픈채로 있는다면 그때쯤 약빨이 전부 끝나버리는데, 이때부터는 울렁거림이 아예 없어지기때문에  나는 아주 밤새 주전부리로 폭식크리가 터져서 잘때까지 줏어먹게될거고, 밤새 배땡겨서 이리저리 뒤척거리게 되므로 적절하지 않다.

pm6시에 가게셔터 내리면서 무조건 냉장고에 찬밥남은거랑 찬장에 김같은거 아무거라도 빨리 줏어먹어야 적절히 7시의 폭식없이, 집에와서 씻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관심있는 이것저것을 읽고 쓰는 사이클을 유지하는것이다. 

암튼 그래서 요즘은 약간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고있습니다 특별한 컨디션 저하도 없고, 굶음으로 인한 기력다운도 없고,

중요한건 원래 우울증이 있기때문에(이것두 따지고보면ad이기때문인것은맞음. 일처리가 안돼서 우울하고 근심걱정 ㅈㄴ많은상태로 오래살아서 그렇다고봄) 기분이 가끔 ㅈㄴ드러울때는 시탈로를 투여합니다. 시탈로는 좋은게 항우울제인데

진짜 잠이안와서 너무좋다 시탈로 개짱임 낮에 기분 급따운되서 ㅈㅅ충동 폭발하는 직장인들은  진짜  시탈로 처방받으샘 

시탈로 진짜 2달치 타와서 맨날먹지는 않고 기분 급따운될때 빨리 줏어먹는데 정말 약이란건 대단한거다 한알이면

그렇게 승질나고 비관적이었던 일도 별것 아닌것같은 기분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웃어넘길수 있고 진짜 화도 안나고 그걸로 내인생을 비관할 필요도 없다. 그러니까 암튼 자의로 기분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약을 먹어야하는것이 맞는것이다. 옛날에는 항우울제 먹는다고 하면 진짜 대단한건줄 알고있었기때문에 엄청 심각한 정신병환자들이나 그런거 먹을껄??하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냥 단순히 기분이 드러울때 먹는 정도로 살아보니, 진짜 항우울제를 먹는다는게 별로 대단히 큰일은 아니다. 마 생리통 나면 빨리 탁센한알 까서 먹어줘야 그나마 잠잠하고, 그럼으로써 삶의 질이 올라가는것과 똑같은 일이다.

결론이 이상하지만 암튼 형언할수없는 짜증과 오랜 자아비판으로 인한 비관적인 기분이 강렬하게 땅을친다면...신경정신과 가서 상담하구 시탈로 한알 타서 꼭 먹어보샘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