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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뚜일기라고썼습니다/아니 엄마가 갑자기 케톤산증으로 입원하셨습니다..의 기록

22.11.08 엄마입원1일차/응급실

*근래 엄마가 갑자기 듣도보도 못한 케톤산증에 의해 혼수상태, 입원하는 사건이 생겼음

근데 우선 왜 이렇게 됐는가에 대해 써놔야 순서가 맞으니까 뭔일이 일어났는지 써놓겠음

 

2주 전쯤 저녁으로 감을 좀 많이 드셨는데 그날 저녁에 속이안좋았다고 함. 그전까지는 나름 별 이상이 없었기때문에

감을 많이먹어서 탈이났거나/썩은걸 잘못드셨다고 생각해서 소화제만 드심.

1주간 계속 속 안좋다고 소화제먹고 약간 토하기도 하는데  물을 많이먹고 소변이 겁나게 마려워서 화장실에 자주갔는데 얼마나 물을 많이먹엇냐면 오줌이 너무 자주마려워서 화장실에 앉기전에 오줌이 쏟아져나와서 빤쓰 버릴정도라고 했음

(* 참고로 물많이먹음 & 오줌 자주봄도 급성당뇨증상의 대표증상인데 문제는 엄마가 여태 당뇨소견이 없어서

이게 혹시?하고 혈당 재볼생각을 못함 그때 혈당쟀으면 아마 이미 500이상이라 바로 병원갔을텐데 그게 진짜 아쉬움)

이시점부터 이건 위염이나 체한거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갔다오라는 소리를 시작했으나 고집부리고 안감

속안좋음 2주차째 중반부터는 계속 토하고 못먹는상황으로 사람이 점점 피폐해짐. 목소리에 기력없는것뿐아니라

물을 계속먹어도 혓바닥이 갈라져서 따갑고 백태가 끼는상황(이미 탈수시작됐던것같음) 발생함

걷는것도 힘없고 자꾸 누우려고 하나 여전히 병원 안간다고 고집부림

먹는게 없어서 변비 심해짐. 변비약 먹어도 효과없어서 관장약으로 관장시도함.

도와주신선생님 말로는 막힌 딱딱한것만 좀 빼내고 안에 찬거는 자력으로 빼야되는데 못빼냈다 함(기력x

이상황에서 월요일날 아침운전을 했었는데, 차 앞뒤 긁힌 꼬라지로 보아

이미 반 혼수상태, 즉 제정신 아니었던것 같음 가드레일 아무데나 긁고다닌듯 함

그날 저녁은 도저히 일어날수가 없다고  다른사람에게 운전맏김

이때 내가 구급차 호출했으나 병원 안간다고 거부하고 집에가자 함(당시에는 고집 드럽게 세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제정신 아니라 인지판단 불가였던것같음)

나의 당시판단으로는 아직그래도 좀 견딜만한가? 더 힘들어야 병원가겠군 싶어 일단 구급차 돌려보냄.

그리고 그다음날이 바로 입원일임

 

22.11.08
아침 출근전 침대에 누워있는것을 확인, 의식이 있는듯 함. 출근함
11시경 집에들러 상태확인, 침대에 걸터 엎어져 있으며 전신 차가움/ 혼수상태로 보여 구급차호출, 병원이송함
구급차에서 당체크->측정불가/ 응급실에서도 마찬가지, 혈당 측정불가치
병원옮겨와 PCR및 수속, 수액투여시작하며 피검사 여러번 실행했으나 혈당너무높아 측정안된다함. 
MRI및 CT촬영시도했으나 의식혼란으로 자꾸 움직이고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려함(소변줄꽂음)
수액투여 위해 팔 묶음, 체온떨어져 이불사이에 온풍기연결했으나 자꾸 다리움직여 이후 다리묶음
오후에 MRI 재촬영함. 뇌에는 문제없는것으로 보인다고 함(뇌출혈등으로 인한 의식불명은x)
야간) 팔 혈관으로는 수액 대량투여 어려워 허벅지 바깥쪽통한 대동맥에 카테터 삽입권유함. 동의함.